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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심리 위축에 뚜렷한 약세 마감…10년 선물 가격 120선 깨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6:35

수정 2018.01.15 16:35

15일 채권시장은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뚜렷한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4.9bp 오른 2.223%를 기록했다. 오전 입찰이 진행됐던 국고채 5년물(KTBS05)는 5.3bp 가량 상승한 2.483%를 나타냈다. 10년물(KTBS10)도 3.5bp 오른 2.658%로 집계됐다.

오후부터는 장기물 20년과 30년도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선물시장은 낙폭이 확대됐다. 3년물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틱 내린 107.54, 10년물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47틱 떨어진 119.86으로, 12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외국인은 선물 매도를 늘렸다.
3년 선물을 6065계약 순매도했고 10년 선물은 725계약 순매수했다.

개인도 3년 선물을 449계약 순매도하며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10년 선물은 46계약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이미 엷은 장이 형성된 데다 외인 매도에 맥을 못추는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가 상승세인데다 미국 물가도 높아서 외국인이 선물을 많이 매도하고 있다”면서 “비교적 작은 개인 물량에도 금리가 밀리는 걸 보니 심리가 안좋고 신중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30년물 흐름을 보면 금리가 올라 보험사 혹은 이와 관련된 딜러나 브로커의 선취매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오전에는 통안채 1년물과 91일물,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진행됐다.


통안 1년물 입찰에서 미달이 났고, 5년 국고채 입찰에선 실수요가 부진했다는 평가 등이 나오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일본과 중국발 긴축 이슈로 비롯된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같은 날 일본은행(BOJ)이 잔존만기 10년 초과 국채매입 규모 유지를 밝혔다는 소식은 긴축을 유지하고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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