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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입장 찬반 공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6:43

수정 2018.01.15 16:43

: 6.15민족통일대축전 2007년 6월 17일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벌어진 6.15민족통일대축전 민족단합대회에서 결의문 채택 후 한반도기가 입장하고있다. fnDb
: 6.15민족통일대축전 2007년 6월 17일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벌어진 6.15민족통일대축전 민족단합대회에서 결의문 채택 후 한반도기가 입장하고있다. fnDb

여야는 15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방안을 놓고 찬반 공방을 벌였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동입장에 대해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한반도 평화가 이미 달성된 듯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며 맞섰다.

한국당 이철규 의원은 "정부의 방침을 정해서 일방적으로 국민 의사와 배치되게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면서 "역대 주최국이 자국기를 들지 못한 채 경기장을 입장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도 "올림픽 기간이나마 남북 간의 긴장 완화 측면이 있어서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마치 한반도의 평화가 달성된 것처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이 공동으로 입장하는 방안에 대해 "그동안 9번의 관례가 있고, 한반도기의 탄생 배경도 있다"면서 "의미가 구현되고 세계인의 이목도 집중돼 흥행에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평가했다.


같은 당 고용진 의원도 "제 기억에도 공동 입장할 때 올림픽 정신이 가장 잘 구현된 모습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었고, 국내에서도 호평이 있었다"며 "여러 발전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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