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친박' 홍문종 뇌물수수 의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7:07

수정 2018.01.15 17:07

검찰, 경민학원 압수수색
검찰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수사가 확대되면서 정치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경환.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구속되고 같은당 김재원.원유철 의원 등이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인 홍문종 의원까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이 압수수색 당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15일 수사진을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경민학원 사무실에 보내 회계 서류 등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전산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홍 의원이 2014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 여러명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보, 수사중이다.

검찰은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이던 홍 의원이 자신이 이사장인 사학재단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자금을 받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일부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공여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검찰은 20여명의 지역 정치권 인사나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의 공천헌금성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최 의원을 각각 구속했다.


지난 2일 또 다른 친박계인 김 의원은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이 '진박 감정용'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한 업체 대금을 국정원 특활비로 대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재소환됐다.
원 의원도 지역구인 경기 평택시에 기반을 둔 사업자들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현재 검찰은 김.원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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