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외국인 작년 코스닥 보유액 3배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8:03

수정 2018.01.15 18:03

국내증시 비중 3년째 증가.. 작년 총 9조7098억 순매수
순매수액중 금융업이 절반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시가총액 비중이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순매수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순매수액 중 금융업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투자자는 주식시장에서 총 9조7098억원 순매수했으며, 시총 비중은 33.16%를 기록했다. 순매수액은 전년 대비 21.42% 감소했으나 시총 비중은 같은 기간 1.77%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시총 비중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비중은 37.19%로 전년 대비 1.99%포인트 증가했으며, 코스닥 시장은 13.25%로 3.19%포인트 늘었다. 지난 2015년에 비해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외국인 비중은 각각 4.88%포인트, 4.32%포인트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6조5816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3조128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94% 감소, 206.48%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의 순매수액이 5조164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은 이어 서비스업, 화학 업종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이 7조5251억원 순매도해 가장 매도 폭이 많았다. 이어 제조업, 건설업 등 순이었다.

종목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는 KB금융, LG전자, LG화학 등 순으로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 신라젠, CJ E&M 등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순매도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6조1340억원), 코스닥에서는 티슈진(1423억원)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나타냈다"며 "연기금 투자 확대 및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추가 매수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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