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삼성전자 주가 너무 빠졌나.. "현재주가 과도한 저평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8:03

수정 2018.01.15 18:03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242만7000원으로 마감
삼성전자의 주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 끝에 반등,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4.4분기 실적 발표치가 증권가의 기대를 밑돌며 장중 240만원 밑선까지 후퇴했으나 저점 매수 심리와 외국인의 매수 우위 전환으로 이날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 하락과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 대한 우려는 있으나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돼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60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0.71%) 상승한 24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 전후로 하락세를 거듭한 끝에 6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은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총 1조1000억원 넘게 순매도했으나, 이날에는 252억원 순매수 전환하며 삼성전자 주가를 밀어올렸다.

지난 9일 삼성전자는 4.4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약 15조8700억원)보다 밑도는 수치다. 이에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그간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표면적으로는 컨센서스 하회로 인한 매도였으나, 삼성전자의 전체적인 실적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져 온 반도체 업황 경계심리와 더불어, 휴대폰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저평가가 더욱 심화돼 투자 매력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이익은 65조원에 달한다. 올해도 20% 이상의 실적 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D램 가격 상승 지속으로 지난해 4.4분기 이상의 영업이익은 가능해 보이며, 갤럭시S9의 조기 출시로 그 효과가 올해 1.4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1.4분기 영업이익은 1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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