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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페라하우스, 올해 상반기 착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8:06

수정 2018.01.15 18:06

해양수산부, 실시계획 승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구역에 동남권 최대 전문공연장 건립
국제해양관광 거점시설 조성.. 오는 2021년 완공 목표
부산 오페라하우스, 올해 상반기 착공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문화관광 거점시설로 운영될 오페라하우스(조감도)가 올 상반기 중 공사를 시작한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가 최근 부산항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 구역 내 해양문화지 2만954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1617㎡ 규모로 들어선다. 동남권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전문 공연장이다. 대극장(1800석), 소극장(300석), 전시실, 야외광장 등 최고의 음향과 무대 시설을 갖추고 오페라를 비롯한 발레, 무용, 뮤지컬, 연극 등을 공연한다.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은 2008년 부산시와 롯데그룹이 1000억원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 약정을 체결한 이후 2016년 사업부지 무상임대 협약 체결, 2017년 해양수산부의 부산항 북항 항만재개발 사업계획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후 설계 경제성 검토, 건설기술심사 및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실시설계를 마쳤다.

부산시는 이번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건립 공사발주를 위해 조달청 입찰공고를 진행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건축협의를 완료하고 시공자와 감리자를 선정하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오는 2021년 완공이 목표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수변 친수공간에 국제크루즈터미널, 부산역 환승센터 등과 연계한 교통 요지라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국내 관광객과 크루즈관광객 등을 유인할 수 있는 국제해양관광의 거점시설로 조성된다.


옥상광장 등을 갖춘 현대 공연장으로 새로운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동남권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서울.수도권 지역에 편중된 문화적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원도심 관광의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봤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상부시설(항만친수시설 공연장)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본격적인 오페라하우스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수익창출을 고려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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