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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미세먼지 알리미' 13대 시범 설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8:06

수정 2018.01.15 18:06

"학교 미세먼지 걱정 끝"
부산진여중에 설치된 '미세먼지 알리미'. 이 알리미는 해당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미세먼지 농도(PM10, PM2.5)에 따라 신호등처럼 파란색, 녹색, 노란색, 빨간색 등 4가지 색깔로 알려준다.
부산진여중에 설치된 '미세먼지 알리미'. 이 알리미는 해당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미세먼지 농도(PM10, PM2.5)에 따라 신호등처럼 파란색, 녹색, 노란색, 빨간색 등 4가지 색깔로 알려준다.

부산 도로변과 산업단지 인근 학교에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신호등이 설치됐다.

부산시교육청은 미세먼지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도로변과 산업단지 인근 지역 12개 학교와 놀이마루 등 13곳에 '미세먼지 알리미(신호등)' 시범 설치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 알리미는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대기측정소로부터 해당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미세먼지 농도(PM10, PM2.5)에 따라 신호등처럼 파란색, 녹색, 노란색, 빨간색 등 4가지 색깔로 알려준다.

점등은 10초 간격으로 미세먼지 수치와 한글(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캐릭터 순으로 반복해 이뤄진다.

알리미 설치 학교 중 당평초, 보림초, 사하초, 송정초, 수안초, 양운초, 부산내성중, 부산진여중, 주감중, 대동고, 놀이마루 등 11곳은 옥외 지주형으로, 토성초와 오션초 등 2개 학교는 출입현관에 실내 벽면형으로 각각 설치됐다.

알리미 설치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도 좋다.


부산교육청은 알리미 설치 후 이들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1180명에게 설문조를 한 결과 응답자의 89.9%가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행동요령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86.2%는 "학생, 교직원, 주민들의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홍보와 대응요령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온 의견 등을 반영해 올해 10개 학교에 추가로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이 학교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매뉴얼 이해 교육도 강화한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미세먼지 알리미는 누구나 쉽게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 그에 따라 적절히 행동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며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일 경우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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