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홍준표 '전국 막말투어' 한국당 지지율 하락시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8:37

수정 2018.01.15 18:37

與 "홍준표 '전국 막말투어' 한국당 지지율 하락시켜"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 "막말시리즈로 전국을 투어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자당지지율 떨어뜨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 (사진)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대표가 오늘(15일) 자당의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맨날 쇼만 한다. 영화보고 대통령이 질질 운다'며 망언을 했다. 그러면서 '지도자는 우는 거 아니다. 지도자는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정부를 '쇼통정권'이라고 힐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영화 '1987'을 보며 눈물을 흘린 것을 두고 한 막말"이라면서 "민주주의 위해 헌신하고 희생당한 억울한 죽음 앞에 공감하는 건 지극히 상식"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들은 이명박정권과 박근혜정권하에서 용산참사, 세월호 참사 등을 겪으며 공감능력이 부족한 잘못된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이게 나라냐'며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서민들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을 위한 대안을 내놓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홍준표 대표의 인재영입을 빙자한 전국투어가 '막말투어'로 전락했다"며 "좌파정권이 들어서니 SBS도 뺏겼다", "분명한 우리의 적은 문재인정부이고 북한", "남북고위급회담은 북 정치쇼에 놀아나는 것", "문슬람 정권", "사회주의 좌파 문재인정부를 척결해야" 등 홍 대표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연일 쏟아지는 막말로 자당 지지율을 하락시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아울러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의 혐오스런 막말 역시 도를 넘어서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