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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6차전 혈투 아쉬운 준우승.. 제임스 한, PGA 통산 3승 놓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20:10

수정 2018.01.15 20:10

소니오픈 연장 파 퍼트 실패… 키자이어에 우승 내줘
재미동포 제임스 한(37.PXG.한국명 한재웅)이 아쉽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 기회를 놓쳤다.

제임스 한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CC(파70.704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제임스 한은 패튼 키자이어(미국)와 6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OHL클래식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키자이어는 이번 우승으로 2017-2018시즌 첫 2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은 111만6000달러(약 11억 8000만원).

연장 5차전까지 가리지 못했던 승패의 향방은 17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6차전에서 갈렸다. 이 홀에서 둘의 티샷은 공교롭게도 그린 오른쪽 러프 지점에 떨어졌다. 그리고 퍼터로 굴린 제임스 한의 두번째 샷은 핀 2m 남짓한 곳에 멈춘 반면 키자이어는 약 1m 지점에 붙이면서 불안한 조짐이 보였다. 결국 제임스 한의 파 퍼트는 홀 오른쪽을 맞고 나가 보기에 그쳤고, 키자이어는 파 퍼트에 성공하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임스 한은 2015년 2월 노던 트러스트오픈, 2016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등 통산 2승을 모두 연장전에서 거둬 이번에도 승리가 예상됐지만 패하므로써 연장 불패를 이어가지 못했다.
제임스 한으로서는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5차전에서 3m가량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58위(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섰던 저스틴 토머스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4위(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4타를 줄여 공동 18위(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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