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로운 여행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즉행’이다.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의 줄임말로 대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여행 패턴이다. 주로 출발일이 임박한 항공권이나 특가 프로모션 상품을 이용해 여행을 준비한다. 즉흥여행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낮이면 드넓은 빌딩 숲을 마주하고, 밤이면 화려한 야경을 뽐내는 홍콩은 미식과 쇼핑을 두루 경험하기에 최적의 여행지다. 지하철(MRT), 트램 등 대중교통이 잘 갖추어져 있어 즉흥적으로 떠나도 수월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소호, 란콰이퐁 등 아기자기한 카페, 트렌디한 펍(pub)이 즐비한 도심은 젊은이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과거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마카오는 곳곳에서 유럽의 분위기가 묻어난다. 대표 랜드마크 세나도 광장을 비롯 흥미진진한 역사를 간직한 성 바울 성당 유적, 한적한 풍경의 콜로안 빌리지 등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명소가 가득하다. 더불어 윈 리조트 분수쇼, 마카오 타워 스카이 워크 등 이색적인 즐거움을 찾는 재미도 놓쳐서는 안된다.
대표 근거리 여행지로 손꼽히는 일본은 주말을 이용해 간편히 다녀올 수 있다. 특히 돗토리현 서부에 자리한 요나고는 고즈넉한 자연과 예스러운 정취로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사카이미나토, 쿠라요시 등과 인접해 함께 둘러 보기에도 제격이다. 요괴 만화를 테마로 조성된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유쾌한 만화적 감성을 그대로 전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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