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준지' 파리서 올 가을.겨울 컬렉션
파격적인 퍼포먼스도 선보여
파격적인 퍼포먼스도 선보여
이서현 사장이 이끄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가 파리에서 '2018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21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준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쇼룸에서 '2018 가을.겨울시즌 컬렉션'을 통해 글로벌 패션시장에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였다.
준지는 이날 행사에서 서로 다른 성향의 아이템인 다운(Down)과 우븐(Woven)을 믹스하고, 이 두 아이템을 겹쳐 놓은(LAPPED) 디자인의 작품을 무대에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한편 다운을 아우터가 아닌 스커트, 티셔츠 등으로 재해석한 콜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알려진 트렌치코트 제품에 글렌 체크, 타탄 체크 등 패턴을 비롯, 네온, 레드 등의 컬러를 가미해 기존 준지보다 훨씬 다채로운 스타일과 컬러를 볼 수 있는 화려한 컬렉션이란 평을 받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007년 파리컬렉션에 첫 진출한 이래 22차례의 컬렉션을 통해 '클래식의 재해석' 이라는 콘셉트로 매시즌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해체와 재해석을 시도하며 글로벌 패션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컬렉션의 방향성을 새롭게 바꿔 가고 있는 준지는 '올 봄.여름 컬렉션'에 이어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도 기존 런웨이에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결합하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준지는 이날 3m 크기의 초대형 이미지보드 14개를 모델과 함께 전시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패션전문가들에게 준지 컬렉션의 트레이드 마크로 각인시켰다.
준지는 이번 컬렉션에서 남성과 여성 모델의 비율을 5대 5로 결정했다. 16명의 모델이 30종의 의상을 선보인 이번 컬렉션에서 8명의 여성 모델들은 15착의 여성 캡슐 컬렉션을 착용하고 런웨이에 올랐다. 준지는 이어 2019년 봄시즌 여성 컬렉션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브랜드 준지는 지난 2007년부터 파리컬렉션을 통해 매 시즌 혁신적인 디자인 선보여 유명 디자이너 및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리한나, 카니예 웨스트, 드레이크 등은 물론, 클로벌 패션계의 대모 수지 멘키스, 명품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등 패션 관계자와 해외 언론으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BTS)이 신곡 'MIC DROP' 뮤직비디오에서 준지의 재킷과 후디, 스웨트 셔츠 등을 입고 나와 5일만에 조회수 3000만건을 돌파하면서 준지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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