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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부산' 백화점서 잇단 러브콜...부산제품 사랑 확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5 09:47

수정 2018.01.25 09:58

서병수 부산시장과 기업·시민단체 대표 등이 지난 1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Sell&Buy Busan 2018' 선포식에서 부산 제품 애용을 다짐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기업·시민단체 대표 등이 지난 1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Sell&Buy Busan 2018' 선포식에서 부산 제품 애용을 다짐하고 있다.

부산에서 만든 질 좋은 먹거리 상품이 지역 백화점에서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때를 맞춰 부산시는 올해를 '부산제품 사랑의 해'로 정하고 지역 우수상품을 애용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부산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식품관과 롯데백화점 광복점 식품관에서 지역 28개 우수 식품제조사의 공동브랜드인 '메이드 인 부산' 14종 선물세트(명장·장인 프리미엄세트 3종, 부산우수식품통합세트 11종)를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명장·장인 프리미엄 세트는 명란 최대 소비국인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장석준 명장의 명란(덕화푸드)과 대한민국 전통명장 87호 최순희 대표가 빚어내는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승인식품), 삼진어묵 창업주 며느리 이금복 장인의 어묵탕(삼진어묵)으로 구성됐다.

우수식품통합세트는 모두 11종으로 황가간장(오복식품), 바다의 향기 품은 기장다시마(석하), 명품 김(남광식품), 수제 전병(소소명과), 싱싱 바로 먹는 생선(부광F&G), 부산아지매 간고등어(세동상사) 등이다.


28개 부산 우수식품 회원사로 구성된 공동 브랜드인 '메이드 인 부산' 선물세트는 부산이 자랑하는 맛을 모았다. 외지인에게 마땅히 선물할 제품이 없던 차에 이 선물세트가 부산을 상징하는 선물로 손색이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영상 식품부문 팀장은 "이번에 출시된 '메이드 인 부산'은 지역 28개사의 다양한 우수 식품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절상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점포의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측도 '메이드 인 부산' 제품의 맛과 품질을 인정하고 2월 중 센텀시티점에 공식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 시민단체는 2018년을 '부산제품 사랑의 해'로 선포하고 지난 10일 부산제품 사랑 범시민운동인 '셀 & 바이 부산 2018'(Sell & Buy Busan 2018) 선포 행사를 했다.

'메이드 인 부산' 공동 브랜드 출범과 때를 맞춰 지역에서 만든 질 좋은 상품을 서로 사는 운동을 벌이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2월 중 르노삼성과 영업점 차량판매 사은증정품으로 '메이드 인 부산'을 납품하는 것을 협의중이며, 부산은행과는 명절(추석) 통합선물세트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도 부산제품 사랑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6489개 회원사에 지역기업제품을 애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풍요와 활기를 상징하는 황금개띠 해 인 만큼 내수부진과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의 기를 살리기 위해 지역생산 우수제품 애용 분위기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시와 구·군, 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솔선수범해 지역기업 제품을 애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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