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으로 출시한 '듀오백 온'을 학생용, 성인용까지 확대해 의자시장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다. 자신있다."
정관영 디비케이 대표(사진)는 1월 31일 서울 신사동 코너스톤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신제품 듀오백 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듀오백 온은 국내 의자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를 접목한 제품"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듀오백 온은 앉은 자세와 시간 등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듀오백 의자 기반의 IoT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의자 좌판부는 스펀지 등을 사용한다. 그러나 듀오백 온은 의자 좌판부 전면에 필름형 압력분포 센서를 탑재, 사용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기록하도록 했다. 이렇게 수집된 자세 데이터는 듀오백 온과 연결된 스마트폰을 통해 오랜시간 축적된 연구결과에 의한 과학적인 분석과 바른자세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게 된다.
디비케이는 센서데이터 스타트업인 '알고리고', 서울대 산업공학과 휴먼인터페이스시스템 연구실 윤명환 교수팀과 함께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 서비스는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다.
듀오백 온은 기존 듀오백 제품과 호환이 가능, 듀오백 의자를 사용하는 고객은 좌판만 바꾸면 기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정 대표는 "바른자세로 의자에 얼마동안 앉아있었는지 등을 일, 주, 월간 단위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바른자세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이라며 "또 시간별, 자세별 목표도 설정해 달성도에 따라 칭찬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성취감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듀오백 온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보다는 부모가 자녀의 옳바른 자세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가치 창출에 더욱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의자가 단순히 앉아있고, 학습 또는 업무하는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디비케이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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