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해킹’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1 18:31

수정 2018.02.01 18:31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해킹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일 빗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에 수사관 10명을 보내 서버 등 해킹 피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빗썸은 지난해 2건의 해킹 공격을 당했고, 이로 인해 이용자 정보 3만1506건과 빗썸 웹사이트 계정정보 4981건 등 총 3만6487건의 정보가 유출됐다. 탈취당한 계정 중 266개에서는 가상통화가 출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분석, 정확한 해킹 경로 및 해커의 정체 등을 추적할 계획이다.
빗썸이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관련자에 대한 입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이 개인정보 파일을 암호화하지 않은 채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하고, 백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보안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비티씨코리아닷컴은 피해자들에게 3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