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스티커.의류 등에 선불칩 장착.. 고객.가맹점주 모두 편의성 높여.. 평창올림픽서 새 결제서비스 제공
"웨어러블 카드가 향후에는 플레이트 카드, 휴대폰 결제와 함께 결제 시장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명제선 롯데카드 디지털사업부문장(사진)은 "롯데카드의 신결제기술인 웨어러블 카드, 생체인증결제인 핸드페이 역시 이용처 확대 및 활성화를 통해 고객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결제를 경험하고, 본인의 기호에 맞는 결제방법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새로운 디지털 결제 방식을 개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서는 가운데 롯데카드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웨어러블 카드를 선보였다.
명 부문장은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선보이는 '비자(Visa) 롯데카드 웨어러블'은 올림픽을 방문하는 세계인들에게 지금껏 체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일정을 두고 서울과 평창을 쉼없이 오가며 웨어러블 카드의 순조로운 시작을 위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번에 비자와 롯데카드가 선보인 웨어러블 카드는 배지, 스티커, 의류 등에 선불 칩을 장착해 단말기에 갖다대면 결제가 완료되는 새로운 형태의 카드다. 웨어러블 카드는 일반 신용카드보다 크기가 작아 소지가 간편한데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단말기에 갖다대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돼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명 부문장은 이번 웨어러블 카드 출시를 통해 "스티커, 장갑, 배지의 형태로 구현된 혁신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손쉬운 결제 경험을 선사하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웨어러블 카드는 비접촉식 결제라는 점에서 고객과 가맹점주 양측 모두 편의성을 높인 결제방식임에도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롯데카드는 지난 2016년 스티커 카드 운영 경험을 토대로 홍보할 방침이다. 명 부문장은 "롯데카드는 2016년 출시 이후 45만장 이상 판매한 스티커 카드 운영 경험을 지녔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TV, 버스, 택시, 판매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웨어러블 카드 결제방법을 홍보하고 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도 다양한 경로로 결제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롯데카드의 디지털 전략인 '사람을 위한 카드의 기술'을 모토로 고객 성향에 맞는 결제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웨어러블 카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명 부문장은 "웨어러블 카드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전체 베뉴 및 공식 슈퍼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자카드나 현금을 소지하지 않은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면서 "웨어러블 카드는 칩을 장착하면 다양한 형태로 발급할 수 있어 형태의 유연성이 뛰어난 장점을 지녀 차후에도 다양한 웨어러블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명 부문장은 웨어러블 카드를 비롯해 핸드페이 등 지급결제시스템, 빅데이터, 신기술, 온라인.디지털 비즈니스 등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앞서 지난해 5월 손바닥 정맥 생체인증을 통한 핸드페이 결제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2월 현재 기준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롯데리아 등 70여 곳에서 핸드페이 결제를 운영 중이다. 롯데카드는 롯데 계열사 주요 매장과 계열사 이외 가맹점과도 제휴를 추진해 핸드페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명 부문장은 "핸드페이 서비스의 간편함과 우수한 보안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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