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니카라과 등 6개국서 현지인 채용 글로벌기업 기반
현지 학교 장학금 지급 등 해외인재 육성 지원 힘쏟아
현지 학교 장학금 지급 등 해외인재 육성 지원 힘쏟아
"한세실업은 글로벌 사회공헌을 통해 '세계속의 한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1982년 설립된 한세실업은 의류수출전문 기업이다. 8일 한세실업은 창사 36주년만에 OEM(주문자 위탁 생산)-ODM(제조자 개발 생산) 전문기업에서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니카라과,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미얀마, 아이티 등 6개국에 12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본사에 78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뉴욕 및 해외 생산기지에는 총 3만 5000여명의 직원들이 속해있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현지인 채용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토대를 닦은 것이다.
이런 한세실업의 사회공헌활동(CSR)은 '세계화 전략'의 핵심이다. 단순히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아니다. 단기적이고 일회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거부한다.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청년 리더' 양성
한세실업의 글로벌 리더 양성 방향은 크게 두가지다. 해외 현지에 거주하는 인재 육성과 국내 거주 외국인 인재 육성으로 나뉜다.
한세실업은 지난 2005년부터 베트남 구찌 지역의 중고등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3년에는 트랑뱅 지역 고등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급도 시작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지 직원들의 자녀를 위한 장학금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런 한세실업의 해외 인재 육성 활동은 다양한 수상을 통해 현지시장의 인정을 받았다. 지난 2013년 12월에는 '베트남 사회책임경영(CSR) 우수기업 선정' 시상식에서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4년 '제1회 갭 우븐 글로벌 파트너십 데이'에서는 사회적 책임경영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은 미래를 위한 가장 값진 투자"라며 "한세실업은 해외법인이 진출한 각 나라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매 학기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기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터키, 이집트, 카자흐스탄, 코트디부아르 등 총 18개국 69명의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후 한국과 각 국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세실업은 채용과정에서 현지법인뿐만 아니라 국내 본사에도 외국인 인재를 꾸준히 채용하며 인재육성과 기업활동을 연계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문화.예술 공헌'
한세실업은 국내외 문화, 예술에 대한 사회공헌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해외시장 상호 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
한세실업은 2014년부터 '문화햇살콘서트'를 후원하고 있다. 한세실업 임직원과 다문화 가정, 외국인, 사회복지사 등이 참석한다.
2016년 10월에는 호치민 음악원에서 열린 클래식 공연 'A SPANISH NIGHT'을 후원했다. 2017년에는 '제1회 호치민시 성악 경연대회'도 개최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책을 기부하는 '1만권의 책-수백만의 사랑' 캠페인은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세실업 니카라과 법인은 현지 초등학교 운동장 시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세실업은 마리아 아욱실리아도라 초등학교 운동장 개선 사업을 통해 운동장 바닥을 포장하고 운동장 지붕과 수돗가 시설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 니카라과 교육청은 지난 2017년 공로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한세실업은 '한국 문화' 알리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한세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LOVE Vietnam, LOVE Hansae'를 모토로 국제적인 감각과 봉사정신, 리더십을 갖춘 대학생들을 선발한다. 선발된 봉사단원들은 약 10여일 동안 베트남 해외봉사를 진행한다. 현지 장애인 학교, 고아원 방문 봉사활동과 베트남 패션 디자인 체험, 태권도 교실,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K-POP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양국 간 문화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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