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올해 101곳 확대 운영
국민대 대경대 경남과학기술대 등 30개교가 대학일자리센터 소형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이 대학 안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진로지도 및 취업·창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학일자리센터 운영대학 30개교를 추가 선정, 올해 101곳을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학일자리센터’는 대학 내에 흩어져 있는 진로 및 취·창업 지원기능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거나 기능적으로 연계해 대학생과 지역 청년들에게 특화된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형사업 61개교, 소형사업 10개교 등 전국 71개을 운영 중이다.
이번 선정 공모는 소규모 대학, 전문대 등의 재학생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소형사업(연간 사업비 2억원 중 정부지원 1억원)으로, 전국 75개 대학이 신청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30개 대학은 지방고용노동청 주관(8개 권역)으로 진행된 1차 발표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전문가·관계부처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2차 선정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선정 대학에는 고용노동부가 연간 사업비의 50%를 지원하며, 대학과 자치단체가 50%를 부담해 전문상담인력 확충, 진로 및 취·창업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최대 5년간 자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30개 선정대학 중 우선협상대상 20개교는 2월중 사업계획서 수정 등 준비과정을 거쳐 3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 선정된 30개교는 지역 및 대학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운영모델을 제시하여 대학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진로·취업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30개교가 조속히 장소·인력 등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별로 한국고용정보원 등 전문가(박사급)를 전담 컨설턴트로 지정해 사업계획 수정 및 초기 운영 등에 대해 2~5월 중 집중적으로 안내하게 되며 연 2~4회 현장컨설팅, 매년 성과평가 실시 등을 통하여 내실있는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나가게 된다.
고용노동부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올해 대학일자리센터가 전국 100여개 대학으로 확대되어, 소규모 대학이나 지방소재 대학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에게도 체계적인 진로설계 및 취업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