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권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14일 "세대교체, 보수교체, 부산교체만이 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당선시 한일해저터널 공사와 인사권·예산권을 나누는 연정을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의 낡은 질서를 밀어내고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 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부산 진구을'을 지역구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데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역임한 이 위원장은 과거와의 단절을 강조했다.
세대교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어느 순간부터 부산의 리더십은 사라졌다"며 "과거의 경험만으로는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 발상의 전환과 시대흐름에 맞는 능력을 펼칠 젊은세대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교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부산의 보수는 가짜 보수이고, 낡은 보수, 기득권 보수"라며 "진짜 보수로, 개혁 보수로 교체해야 한다. 중도와 함께 가야 부산이 산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부산교체를 강조한 이 위원장은 "부산판 뉴딜정책이 필요하다"며 "한일해저터널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통인 이 위원장은 "양국 정부는 마중물 역할의 예산을 투자하고, 실질적인 사업비는 민간기업과 국제금융기관의 투자가 가능하다"며 "저에겐 전략과 네트워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권력 독점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이 위원장은 "정책과 비전의 공통점이 많은 정당과 권력을 나누겠다"며 "연정 협약을 맺어 부산시정의 일정 영역에 독자적인 인사권, 예산권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