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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채권운용사 핌코의 대담한 전망 “수익률 3% 못 넘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9 07:32

수정 2018.02.19 08:56

미국 트럼프발 재정적자 악화 우려가 시장금리 급등의 도화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2.9%선 중반에 근접하며 4년 만에 최고를 경신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경제정책 방향이 장기적으로 미 주식·채권·달러 트리플 매도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발언까지 나온 터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 핌코가 채권시장 약세장 우려는 부풀려졌다며 대담한 전망을 제시해 주목된다. 3%선에 근접한 10년물 수익률의 최근 급등세가 추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듯하다는 것이다.


마크 키젤 글로벌크레딧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대담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속도가 아주 점진적이다. 수익률을 떠받쳐온 요인 대부분이 소멸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키젤은 “미 경제가 개선되고 있는 점은 인정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업사이드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가능성은 작을 듯하다”며 “연기금·보험사 등 장기투자자들이 채권을 좀 더 의미 있게 사들이며 채권가격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블랙록 수석채권전략가인 제퍼리 로젠버그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수익률 급등배경을 두고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공포는 한 요인일 뿐이다.
국채물량 증가와 달러화 약세, 유가 급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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