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달러/원 1개월물은 1066.75원을 최종 호가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55원)를 반영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7.20원)에 비해 9.90원 하락했다.
이날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3년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전일 15개월 만에 최고로 급등한 엔화 가치가 반락했고 파운드화 강세도 주춤하며 달러화 하락압력이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오후 3시40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5% 상승한 89.11에 거래됐다. 아시아 거래에선 88.31까지 하락해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간 단위로는 1.8% 하락,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쌍둥이 적자확대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급등 효과를 상쇄한 결과로 해석된다. 달러인덱스는 주 단위로 지난 7주 동안 총 5번 하락했다.
한 외환전문가는 "미국채 수익률이 최근 급등에도 달러화 가치를 전혀 떠받치지 못하고 있다"며 "수익률 급등이 고성장 기대가 아니라 재정적자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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