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안정적으로 제도화 된 서울시 청년수당은 청년이 사회진입을 위한 준비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돕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으로서 추진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00명 많은 7000명을 대상으로 3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3월 모집은 1차 모집으로 4000명 내외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시 청년수당은 공고일인 2월 20일 기준으로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중위소득 150%이하의 만19세부터 29세의 미취업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최종 지원 대상자 4000명은 가구소득과 미취업기간, 부양가족 수, 활동계획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
선정기준은 가구소득(60점), 미취업기간(40점)이며, 배우자 및 자녀가 있는 청년은 최대 12점까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또 활동계획서를 바탕으로 활동목표 및 계획 내용이 사업취지에 맞지 않는 청년은 심사과정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최종 대상자로 선발된 청년은 구직활동을 위해 매월 50만원씩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 간 지원받는다. 또 체계적인 구직활동을 위해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의 청년마음건강, 관계확장모임, 구직역량강화 등 청년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 청년수당의 2017년 참여자 분석연구에 따르면 99.2% 청년들이 목표달성에 청년수당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바 있어 1차적인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017년 청년활동지원사업 연구성과 발표회는 내달 6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청년수당이 다양한 취업활동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용자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지만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 특급호텔, 카지노, 상품권 판매, 귀금속, 유흥주점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요즘 청년들은 학자금상환금이나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다. 이는 미래를 저당 잡힌 채 방치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청년수당은 50만원의 지원금을 넘어 사회가 빼앗은 시간을 청년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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