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9 08:49

수정 2018.02.19 08:50

부산시가 올해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자금을 두배로 늘리는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소상공인 맞춤형 종합지원대책인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올해 총 22개 사업(기존사업 확대 8개, 신규 14개)에 212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부산시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 경영환경에 변화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 특별자금 지원을 지난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급격한 임대료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사업장 이전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상가를 매입할 경우 2.9%의 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의 상가 자산화시설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부산지역 사업체의 85%, 종사자수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소상공인은 지역 서민경제의 근간이지만 그동안 정부와 부산시의 지원 대책으로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쟁력과 자생력을 근본적으로 뒷받침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골목상권 스마일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창업 후 5년 생존율을 2015년 기준 27.8%에서 2021년 35.0%로, 영업이익률을 2013년 21.2%에서 2021년 30.0%로 높여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부산시는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단기간 유행을 타는 사업 아이템으로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유망업종 희망아카데미 △맞춤형 경영컨설팅 등을 통해 창업아이템 선정, 상권 분석, 영업환경·소비형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컨설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혁신성을 보유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유망업종 공동·특화마케팅 △협업화를 통한 수익창출 지원 △기술력 있는 장수 소공인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내수시장 확대에 중요한 수단으로 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의 비중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 마케팅 비용 지접지원,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의 온라인 비즈니스 마케팅 교육도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올해 소상공인 지원 대책에는 △소상공인 가족 힐링캠프 △'건강관리비 지원 사업' 전국 최초 시행 △폐업하는 소상공인 사업정리 도우미 사업 등 생계형 소상공인에 대한 복지 지원부분이 강화됐다.

'개별업장' 중심의 지원방식에서 '골목단위'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 구매촉진 사업 △소상공인 밀집지역 상권활성화 지원 △대학생 경영지원봉사단을 골목상권 회생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도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골목상권의 회생을 통한 소상공인 활력회복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는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앞으로도 추경예산 확보 노력을 통해 '노란우산공제 신규 가입 지원'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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