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2021수능, EBS연계율 유지...기하 제외 등 출제범위 이달말 확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9 14:00

수정 2018.02.19 14:00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EBS연계율이 기존대로 유지된다. 출제범위는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새로 반영된 과목을 감안해 기하는 제외하되 수학Ⅰ과 과학Ⅱ는 포함하는 방안 등을 중심으로 이달 말 확정된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는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에 대한 공청회를 19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 컨벤션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능 개편안이 1년 연기된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되면서 2021학년도는 수능 체제와 출제과목이 달라 출제범위 조정이 불가피한 데 따른 것이다.

2021학년도는 현행 수능 출제범위와 동일하도록 하되, 교육과정 개정으로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학습 부담 완화를 위해 수능 출제범위(교육과정 선택과목 범위와 난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먼저 EBS 연계의 경우 당초 21학년도부터 축소할 예정이었지만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으로 수정했다. 2022학년도 이후 수능 EBS 연계는 오는 8월 종합적인 대입제도 개편방안 확정 시 포함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고교 교육과정상 과목구조가 변화된 ‘국어’, ‘수학’, ‘과학탐구’ 등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과목별로 국어의 경우 언어와 매체로 과목이 변경되면서 신규 과목인 매체를 수능 과목에 포함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매체는 의사소통과 관련된 과목으로 신규 과목으로 학습 부담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는 평가다. 수학의 경우 2015 교육과정에서 기하가 진로선택과목으로 이동하고 벡터는 과학고 등에서 배우는 전문교과목으로 달라지면서 수능에는 이들 과목을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수학 가형은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통계로 범위를 한정해 학습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수학 나형은 ‘(공통)수학’과 ‘수학Ⅰ’(일반선택) 중 수학Ⅰ의 출제 가능성이 높다. 수학Ⅰ은 기존에는 다항식, 방정식과부등식, 도형의방정식이 포함되지만 새 교과과정에서는 지수함수와로그함수, 삼각함수, 수열로 교과내용이 달라진다.
이어 ‘과학Ⅱ(물·화·생·지Ⅱ)’가 진로선택과목으로 이동하면서 수능출제 제외 여부가 논의된다. 단, 동일한 수능과목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과학Ⅱ의 수능 출제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는 학부모, 교사, 교육청 교육전문직, 대학 교수, 학회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와 17개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포함, 이날 공청회 논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확정발표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