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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 열어둬야...양호한 경제지표가 원인 <KB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9 10:12

수정 2018.02.19 11:33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경로를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KB증권이 18일 분석했다. 미국이 최근 발표한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며 미국 당국자의 정책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문정희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 상향은 미 연준 (Fed)의 정책금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3월과 6월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단 이전엔 9월보다 12월 인상 가능성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9월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개월 전 발표된 올해 미국 실질 성장률 전망치는 2.525%였다. 하지만 2월 조사에서 2.65%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에 대한 전망도 높아졌는데 2018년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이 2.1%에서 2.3%로 상향됐다.

문 연구원은 "1월 소비자물가 가운데 상품 및 서비스 물가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면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CPI)는 식품, 에너지 등 상품 가격과 보건의료, 교통, 주거 등 서비스 물가상승이 동반돼 전월비 0.5%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1월 CPI는 전년동월대비로는 2.1% 상승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과 동일했다.
전월비 0.3% 늘 것이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매판매와 주택경기 선행지표 모두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고 미시건대 소비심리도 예상을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소비심리가 좋은 것으로 전해져 정부 정책에 대한 우호적 인식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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