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는 19일 "국가 암 검진사업을 통해, 40세 이상은 간암 검진 비용이 지원되고 있어 부담이 적은 편"이라며 "특히 술자리가 잦은 40대 직장인은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꼭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간암의 주요 원인은 B형 간염, C형 간염, 간경화로 약 95%가 간질환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간경화가 발생한 환자와 활동성 B형 간염 환자에서 암 발생 위험이 높다. 최근 간암발생 연구에 따르면, 지방간도 발병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방간염 환자의 20~30%는 간경화로 이어지며 간암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간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하지만 예방이 어렵다면 가능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조기진단 시 완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간암은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만으로도 고위험군에 속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심 교수는 "가장 확실한 검사는 MRI로 간암을 확인하는 것이지만, 복부 초음파, 혈액 검사로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6개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초음파, 혈액 검사를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간암 고위험군에 해당되면 3~6개월에 한 번씩 혈액검사와 간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간경변이 심해 초음파 진단이 어려우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조기에 간암을 발견하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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