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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연임 포기·후임 합의 추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9 15:37

수정 2018.02.19 15:37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출마 의사…'유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대구=김장욱기자】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는 진영환(삼익THK 회장) 회장이 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 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진 회장은 설 연휴 직후인 이날 회장단과 오찬 회동을 갖고 "차기 회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이후 이어진 대구상의 차기 회장 합의추대 '전통'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금까지 차기 대구상의 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대구 경제계 인사는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이 유일.

이 회장은 3년 전 22대 대구상의 회장 선거에서 진 회장과 2파전 구도를 보이다 막판에 양보한 바 있다.

특히 이 회장은 대구 자동차 부품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진 회장은 대구 기계부품 업계 지지를 받아 대구상의 회장이 됐다.

앞서 대구상의 회장은 17대 때인 2000년 이후 합의 추대 형식으로 선출되고 있다. 과거 상의 회장 선거는 대구 경제계를 대표한다는 상징성 때문에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실제 지난 1997년 치러진 16대 선거에는 채병하 전 대하합섬 대표이사와 권성기 전 태왕그룹 회장이 박빙의 대결을 벌여 1표 차의 결과를 내놨다.


17대 선거에도 두 후보가 재격돌, 전직 대구시장 개입설까지 떠도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진 회장은 "사명감과 역량, 열정을 모두 갖추고 지역경제를 누구보다도 잘 이끌어 줄 분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될 분을 적극적으로 도와 상의와 지역경제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 하겠다. 또 지역경제와 지역사회를 위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상의는 내달 초 상공의원 선거에 이어 같은 달 19일 의원총회에서 제23대 회장을 공식 선출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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