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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 허씨 문경공파, 함양박물관에 유물 기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9 16:14

수정 2018.02.19 16:14

2012년 기탁한 경암 허조의 왕지·각대 등 유물 27점 최근 기증으로 전환
하양 허씨 문경공파 후손들이 경암 허조의 유물 27점을 최근 함양박물관에 기증해 조선 초기 황희, 맹사성과 더불어 세종 대 3정승으로 불리던 경암 허조의 유물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게 됐다.
하양 허씨 문경공파 후손들이 경암 허조의 유물 27점을 최근 함양박물관에 기증해 조선 초기 황희, 맹사성과 더불어 세종 대 3정승으로 불리던 경암 허조의 유물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게 됐다.
【함양=오성택 기자】 경남 함양박물관은 19일 하양 허씨 문경공파 후손들이 지난 2012년 기탁했던 유물을 기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하양 허씨 문경공파 후손들이 기탁한 유물은 왕지를 포함해 각대와 호패 등 총 27점으로, 기증 전환에 따라 안전한 유물보관 및 원활한 전시가 가능해졌다.

이번에 기증 처리된 유물은 고려 말~조선 초 문신인 경암 허조(1369~1439)와 관련된 유물이다. 허조는 고려 우왕 대 진사시에 급제한 뒤, 조선 태종 대 사헌부잡단(司憲府雜端)을 거쳐 세종 대 이조판서와 우의정, 좌의정을 차례로 지낸 인물이다.

이로써 조선 초기 황희, 맹사성과 더불어 세종 대 3정승으로 불리던 경암 허조의 유물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게 됐다.

기증으로의 전환은 소유권이 함양박물관으로 이전된 것을 의미하며, 그동안 기탁자에게 허락을 구하고 유물 보존처리 및 전시 등을 진행해 오던 것에서 기증을 통해 유물의 안전한 보존처리 및 원활한 전시가 가능해졌다.


하양 허씨 문경공파 종손인 허유창씨는 “유물 기증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 자손으로써 뜻깊은 일을 한 것 같다”며 “많은 유물들이 박물관에 기증돼 다양한 유물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박물관은 선비의 고장 함양의 문화유산을 보존·연구해 전시하는 공립박물관으로, 군(郡)역사와 관련된 유물을 연중 수집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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