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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자 대체·소방인력 충원.. 지방공무원 6000명 더 뽑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9 17:06

수정 2018.02.19 17:06

올해 2만5692명 채용
올해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이 대폭 늘었다. 국가공무원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83명(1.35%) 증가한 데 비해 지방공무원은 전년 대비 5689명(28%) 증가한 총 2만5692명을 신규채용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치단체의 2018년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14명(111.8%) 증가해 전년 대비 채용규모가 가장 늘었고 그 뒤를 충북 651명(99.8%), 전북 712명(79%)이 이었다.

지난해 2만3명보다 올해 충원 규모가 대폭 늘어난 이유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 관리 및 지진 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등 현장인력을 중심으로 신규인력 증원 수요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 베이비붐 세대 퇴직이 급증함에 따라 정년퇴직 및 명예퇴직이 증가해 충원인력이 늘었다. 올해 퇴직인력은 7650명인데 지난해에는 5295명이었다. 2022년까지 계속해서 많은 숫자가 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증가하는 등 전체적인 육아휴직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기존의 기간제 등 계약직으로 충원하던 출산.육아 휴직자의 대체 근무인력을 정규직으로 충원한 것도 신규채용 증가에 일조했다.

정부는 특히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직은 2017년보다 2025명 늘어난 5258명을 선발한다. 특히 최근 대규모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법정 소방인력 확보율이 낮은 충북(349명), 전북(466명), 경남(431명) 등은 현장소방인력을 대폭 충원할 예정이다.

일반직 7급은 915명, 8.9급은 1만7804명으로 2017년보다 3281명 증원된 1만871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직은 지난해 12월 중순 추가선발(1489명)에 이어 올해도 176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치매센터와 방문간호 사업 강화를 위한 보건 및 간호직 등은 771명 늘어난 1473명을 선발, 읍.면.동 보건진료소 등을 중심으로 중점 배치된다.


또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에 대비한 환경직 등은 718명 늘어난 2535명을 선발한다. 풍수해 및 지진 대응 등을 위한 방재안전직 등도 766명(62%) 늘어난 2744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편 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이달 중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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