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AI, 올 700명 신규 채용… 일자리 창출 힘 보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9 19:20

수정 2018.02.19 19:20

경영혁신 활동 성과내며 3800여억원 신규투자.. 올 매출 2조4734억 목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전체 직원의 15%에 달하는 창사 이래 최대 채용에 나선다. 김조원 KAI 사장(왼쪽)이 경남 사천 공장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전체 직원의 15%에 달하는 창사 이래 최대 채용에 나선다. 김조원 KAI 사장(왼쪽)이 경남 사천 공장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700명 신규채용을 통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 또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영실적도 올해부터는 정상화될 전망이다. KAI는 올해 매출 2조4734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KAI는 19일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신규채용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규모는 전체 구성원 4100여명(지난해 12월 기준)의 15% 규모인 700명이다. 또 올해 신규투자 규모는 지난해(1758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3800여억원 규모에 달한다. 개발생산 시설과 KF-X 전투기, 민수헬기(LAH.LCH) 개발, 항공정비(MRO) 사업 추진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신사업 추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조원 KAI 사장은 "KF-X, 소형무장.민수헬기 등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며 개발과 생산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 소요가 생겼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김 사장은 전했다. 항공정비 사업 추진에 따라 추가 채용도 전망된다.

KAI의 이번 대규모 채용은 현재 추진 중인 경영혁신 활동의 성과물로 평가된다. KAI는 지난해 10월 김 사장 취임 후, 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외부 전문가와 KAI 구성원들이 참여해 60여개의 혁신과제를 도출해 냈다.

착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자유로운 휴가 사용과 초과근무 축소 등을 통해 워라밸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신규 채용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성과로 이어졌으며 관리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나가기로 했다.


KAI 관계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보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해 말 수리온 헬기 양산 재개에 이어 정부가 지원하는 항공정비(MRO) 사업자로 선정되며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 추진 모두를 안정화 시켰다.


KAI는 올해 미국 고등훈련기(APT) 수출 등 국산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수출에 주력해 목표 수주액 2조6775억원 중 85%(약 2조3000억원)를 수출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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