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은행은 IMF로 한국사회가 대혼란을 겪던 시기에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의 마이크로크레딧 정신과 미국의 마이크로크레딧 비영리 기관인 ACCION의 지원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딧 모델을 만들어 국내에 정착·보급시켰다.
이후 사회연대은행은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딧 모델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금융의 공급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심리사회적 자활까지도 목표로 두고 자금지원과 함께 경영개선, 기술지원, 사회적심리적 자활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저소득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활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 빈곤층이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빈곤에서 벗어나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창업에 필요한 자금, 경영 및 기술 지원, 사회적·심리적 자활을 위한 교육훈련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사회연대은행은 서민금융의 정부정책화에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휴면예금의 공공기금화를 위한 입법활동을 추진, '휴면예금관리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계기를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또 사회연대은행은 휴면예금관리재단(구 미소금융중앙재단, 현 서민금융진흥원)이 설립되고 마이크로크레딧이 정부 서민금융의 주요 정책으로 역할을 하게 되는데도 기여했다.
사회연대은행 관계자는 "사회연대은행은 취약계층의 환경과 상황에 맞는 유연하면서도 밀착된 서비스를 통해 자립 및 창업생존력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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