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文대통령, 7일 여야 5당 대표와 상춘재 오찬회동"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5 10:38

수정 2018.03.05 10:38

한국당 홍준표 대표 참석 의사 전해와
의제는 외교안보 문제로 한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4당 대표를 초청해 만찬 회동에서 여야 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4당 대표를 초청해 만찬 회동에서 여야 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오찬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5일 밝혔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폭넓고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회동에선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을 이끌고 북한에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방북결과 보고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담 주제를 외교안보문제로 한정한 만큼 이에 대한 폭넓은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가 중요한 국면인 만큼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는 차원에서 회동이 진행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귀띔했다.

이번 회동에는 여야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한다. 청와대가 추진한 영수회담에 모든 정당의 대표가 참석하는 것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과 9월 청와대에서 여야대표 회담을 열었으나 제1야당 대표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불참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 참석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여야 대표가 다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며 기대하고 있다. 현안에 대해 의견을 듣고 이를 기반으로 더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제를 외교안보로 한정했으나 개헌 등 다른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관계자는 "(개헌 논의는) 현재 계획에 없다"면서도 "워낙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각 당 대표가 언급하면 논의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날 회동에는 정의용 실장을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배석한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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