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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상품 서비스 다양화로 月 사용자 1000만명 목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6 14:51

수정 2018.03.06 18:34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올해 토스는 기존 사용자인 2030세대에서 더 많은 연령대를 끌어오기 위해 카드·보험조회서비스를 키우고 금융대출상품도 200개로 확대하는 등 상품서비스 다양화에 주력할 것이다."
지난 2015년 송금 서비스 '토스'를 출시하며 3년 만에 핀테크 대표 스타트업으로 올라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사진)의 올해 사업 전략은 이 같은 확장성에 있다. 토스는 누적 다운로드 1500만건, 월 1조원이 거래되는 '국민 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간편한 송금 서비스로 출발한 토스는 이제 신용카드 금액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2006년 이후 가입한 보험에 중복·과잉 보장은 없는지 등을 한 눈에 비교, 파악할 수 있다. 이 카드조회서비스와 보험조회서비스는 토스가 준비한 야심작으로 사용자 수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여러회사의 신용카드를 쓴 비용을 알려면 각각 애플리케이션을 보거나 카드사용 문자서비스를 봐야했지만 이제는 카드 사용금액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면서 "이용자가 현명한 지출관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스는 또 '더 편리하고 가까운' 금융플랫폼이라는 지향점에 맞춰 올해도 신규 금융상품 서비스를 출시하고, 서비스 숫자를 다양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금융투자상품의 경우 상장지수펀드(ETF)와 주가연계증권(ELS)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부동산 소액투자, 펀드 소액투자, 개인간거래(P2P) 분산투자, 비트코인 간편거래를 서비스 중이다. 토스는 지난해에만 신규 서비스 42개를 출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또 신용등급 조회와 연계되는 대출 맞춤 추천 상품도 현재 40종에서 연내 약 5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상품 서비스 종류도 늘리고 서비스별 상품숫자도 확대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현재 개인대출상품은 10% 정도 커버하고 있는데 200개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은행, 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과 제휴도 부지런히 확대하고 있다. 토스는 더 많은 금융상품을 더 편리하게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고, 금융권은 1500만명이 다운받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라는 창구가 생겨 '윈-윈' 구조라는 것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토스가 진정한 국민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월 활성사용자 1000만명 도전을 올해의 목표로 삼고 있다. 월 활성사용자 1000만명은 검색 플래폼 선두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구글) 등이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이 대표는 "비바리퍼플리카를 큰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스타트업을 시작한 것"이라며 "올해는 글로벌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유의미한 거점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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