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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일본 시장 진출‥글로벌 여가 기업 발돋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7 13:04

수정 2018.03.07 13:04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기업 야놀자가 일본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야놀자는 7일 서울 역삼동 야놀자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온라인 여행사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라쿠텐은 회원수 9500만명, 총 거래액 100조원인 일본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다. 국내 숙박 O2O(오프라인 기반 온라인서비스) 1위인 야놀자와 라쿠텐은 단순히 가성비(가격대비성능)이 좋은 숙박공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여행 상품 개발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테면 라쿠텐은 오는 6월 일본 공유숙박 사업을 본격화하면 지방 행정과 논의해 로컬 트립의 일환으로 민박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이는 야놀자에 독점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즉, 야놀자와 라쿠텐은 서로 보유하고 있는 숙박과 여행 상품을 공유해 야놀자 고객은 라쿠텐이 보유한 일본 숙박과 여행 상품을 야놀자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고를 수 있게 된다. 또 야놀자에 등록한 국내 숙박업주는 라쿠텐 플랫폼을 통해 한국으로 여행오는 일본 등 해외 여행객을 보다 쉽게 유치해 공실률 감소와 매출 향상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야놀자와 라쿠텐이 제휴한 상품은 오는 3·4분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야놀자는 국내와 숙박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여가 기업'으로 발돋움하려고 한다"면서 "누구나 마음편히 놀 수 있게 하는 기업정신을 지키면서 사업의 범위와 경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놀자는 이날 오프라인 부문 글로벌 전략으로 신규 호텔 체인 브랜드인 '헤이(heyy)'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기존 호텔체인 브랜드들과 달리 지역별 핵심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로, 국내 주요 여행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지역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지역 3곳에서 착공에 들어갔고 올해 총 5개의 헤이가 론칭될 전망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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