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소사~원시 복선전철’ 요금 20억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2 09:01

수정 2018.03.12 09:01

경기도청북부청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청북부청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오는 6월 개통할 예정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구간에 대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해 연간 2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부천 소사동과 시흥-안산 원시동을 12개 역으로 잇는 23.4km 노선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경기 서남부 지역 도민의 교통편익 향상, 택지-공단 개발 등 교통수요 증가 대비,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12일 “수도권 철도건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대중교통 지원금 규모 역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활성화와 도민의 교통복지 편의제공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기관 간 지속적 협의를 통해 늘어나는 환승손실금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 또한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는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지역민이 수도권 내 버스,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갈아탈 때 무료로 환승하고, 이동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연간 20억원 투입은 철도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에서 해당 노선의 기본요금을 1550원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 받는 전철 노선의 기본요금 1250원에 비해 이용자가 300원 가량 더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도민의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연간 20억원의 환승손실보전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노선 이용객은 1회 300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게 됐다.


3월12일 현재 일일 평균 6만5000건의 통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71억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이 발생하는 셈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