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철도 중 상행과 하행이 구분된 복선구간의 전철화는 97.58%로, 프랑스(52.54%), 일본(60.21%), 중국(55.01%), 스페인(58.84%), 독일(59.81%) 등 철도선진 5개국보다 높다.
철도공단은 철도 전철망 확대를 위해 예비 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장항선(신창∼대야)과 경전선(진주∼광양) 전철화사업의 전철전력분야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공단은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장항선(신창∼대야·118.6km) 전철화사업에 총사업비 7915억 원을 투입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해안축 전 구간의 전철화가 달성된다.
또한 영남과 호남을 잇는 경전선 구간 중 유일하게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있는 진주∼광양(51.5㎞)의 전철화를 위해 총사업비 2402억 원을 투입, 오는 2021년까지 전철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전기차 일관수송체계가 구축돼 물류비용 절감 및 운행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철도공단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이천∼충주 복선전철, 도담∼영천 복선전철, 경원선 사업 등의 철도건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오는 2022년까지 전철화율 85.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 구축에 앞장서고, 열차 운행속도향상 및 수송능력 증대, 철도교통 수혜지역 확대 등의 효과도 낸다는 목표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전기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도 전철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철도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경영철학 아래 안전한 철도를 제공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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