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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있어 따뜻했던 '문학하는 하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2 10:59

수정 2018.03.12 10:59

문학이 있어 따뜻했던 '문학하는 하루'

지난 겨울, 작가와 독자들이 함께했던 '문학하는 하루'가 마무리됐다.

41명의 문학 작가가 함께한 '문학하는 하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와우책문화예술센터가 주관한 문학활성화프로그램으로, 문학 강연, 창작교실, 팟캐스트, 도서관 퀘스트 등 다양한 문학프로그램이 3개월간 전국 각지 및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독자는 1만여명 정도로, 이들은 도서관, 서점, 학교, 평생학습관 및 SNS를 통해 문학하는 하루를 보냈다.

'눈앞에 보이는 모순 지점을 두드리고 이를 묻는 것이 문학의 자리'라고 말한 김선우 시인을 비롯해 신현림, 이병률, 이성복 시인, 김연수, 김탁환, 배명훈, 성석제, 장강명, 장정일 소설가와 함께 우리 세상 속에 담긴 이야기를 문학의 언어를 통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네 작은 서점에도 10명의 작가가 찾아왔다. 강화길, 김성중, 박솔뫼, 백가흠, 송시우 소설가와 문보영, 유희경, 황인숙 시인, 유은실 아동문학가는 작가의 경험과 세계관이 작품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마지막 강연은 '문학, 인간만의 영역인가?'라는 주제로 배수아 소설가와 장동선 뇌과학자, 조재룡 문학평론가가 함께했다.

이번 '문학하는 하루'에서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창작하는 하루는 일반 독자 및 시니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SF소설, 여행글, 시 쓰기 및 친구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쓰기 워크숍으로, 모든 강연이 수강자 모집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글쓰기에 대한 독자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김응교, 박상수, 송승환, 조동범 시인, 강진, 김창규, 우다영, 정보라 소설가, 김성민 동시작가, 함돈균 문학평론가, 김남희, 전명윤 여행 작가가 지도했다.

문학을 퀘스트로 풀어낸 '미션, 숨겨진 책을 찾아라!'도 새로운 시도 속에 서울부터 제주까지 4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전국 157개 도서관에서 미션을 수행했다. SNS를 통해 전달 받은 7개의 미션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수행하고, 최종단계에서 현덕 작가의 '잃어버린 구슬'을 찾으면 미션이 완료된다.

아직 문학하는 하루는 저물지 않았다. 사이버문학광장 페이스북에서 김선우, 김탁환, 배명훈, 장강명 작가의 강연 영상 감상평 댓글 이벤트가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또 이달 말부터 팟캐스트 딱오문박 및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문학하는 하루' 강연 오디오가 서비스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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