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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부산시장 예비후보 "가덕도에 해저도시·신공항 건설하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2 14:12

수정 2018.03.12 14:24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장 선거 정경진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가덕도 해저도시·신공항 건설 구상안'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장 선거 정경진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가덕도 해저도시·신공항 건설 구상안'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정경진 부산시장 선거 예비후보(더불어 민주당)가 기존 김해공항과 별도로 부산 가덕도에 민자유치를 통해 해저도시와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한 신공항을 건설하자는 구상을 내놓았다.

정 예비후보는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양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한 이같은 방안을 밝히고 "시장에 당선되면 실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구상안에 따르면 해저도시는 수심 30m에서 5m씩의 6층 착저식과 고정식을 기본으로 매립방식의 혼용으로 해저에 총 30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구상은 지난달 26일 '꿈과 사랑이 있는 도시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산시장 출마 선언시에 발표한 '제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과 '부산 Big Pie' 공약 중 하나의 구체적 실현 방안이다.

이 구상은 그동안 논란이 돼 온 김해 신공항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문제, 논란, 갈등의 해소와 부산지역 경제 중흥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부산만의 창조적 뉴딜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정 예비후보는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는 부산이 필요한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부산권 공항의 확보'와 부산만이 지닌 천혜의 '항만, 철도, 공항(Tri-Port)'의 적절한 융합으로 시너지를 배가시키게 되고 침체된 부산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지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의 생산적, 창조적 해법의 해저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신공항 건설의 주요 특징은 수심 30m에서 5m씩의 6층 착저식과 고정식에 매립방식이 혼용으로 건설된다는 점이다.

초대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해저에 수직으로 적충 하는 친환경적 공법이다.

이는 공항의 건설과 더불어 흘수(Draft) 18m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전용 항구도 병행 건설함으로써 바로 인근 부산신항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 예비후보는 "24시간 운영 가능한 스마트 해저도시와 신공항이 건설돼 기존 고속철도망으 이을 경우 남해권(목포~순천~가덕도) 60분, 중부권(대구~삼량진~가덕도) 30분만에 연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약 11조5000억원의 재원은 광역철도망 구축비 1조5000억원 이외는 해저도시와 지상에 조성 부지의 분양대금으로 중앙정부 의존없이 자체 민간조달 방식으로 가능하다고 정 예비후보는 설명했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신산업의 창출과 육성으로 친수환경에 수상, 해상도시에 관광, 의료, 쇼핑, 마이스(MICE) 등과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산업이 배치되고 MRO(항공기 개조, 수리), 중고 항공기 거래소 등 연구개발(R&D) 산업들이 자연스럽게 착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로 7만5000개의 신규 사업체가 들어서고 49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부산이 명실상부한 통일 대한민국 해양수도로서의 북극항로 진출 교두보 구축의 발판 마련과 유라시아 대륙횡단철도 시작, 종착지 역할하게 됨으로써 정체 상태의 동남권 항공·물류 수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 구상안이 실현되면 대한민국 동남권의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2(기존 김해공항~김해 신공항)+1(가덕 신공항)'의 개념 완성은 물론 인천공항과 연계된 동남권 관문공항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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