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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2018년에도 중국과 일본 성장 견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2 15:00

수정 2018.03.12 15:00

2018 애널리스트 서베이 조사 결과 발표 
중국과 일본의 성장세가 향후에도 긍정적이라는 글로벌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12일 피델리티가 매 년 조사해 발표하는 ‘피델리티 애널리스트 서베이’ 에 따르면, 전 세계 및 중국 기업들 모두 올해 긍정적 전망을 바탕으로 경기 사이클 종료 상황에 대비 하고 있지 않으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도 예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델리티의 중국담당 애널리스트 중 3분의 1은 담당 기업들이 부채를 계속해서 늘릴 것으로 전망했고, 이 비중은 다른 지역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대비 높은 수준이다.

실제 중국의 종합 심리지수는 6.4를 기록하면서(10 기준), 2016년 저점 4.1과 2017년 5.7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경영진신뢰도, 자본지출, 배당정책, 재무건전성, 자본이익률전망치를 고려해 기업 신뢰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다. 통상 5를 초과할 경우 긍정적인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풀이된다.

캐서린 영(Catherine Yeung) 피델리티 주식부문 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의 신규 자본 지출전망이 긍정적으로 전환됐다”며 “다양한 업종에서 경영진들이 유지 보수를 위한 자본지출에서 성장을 위한 자본 지출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국내 공급망의 혁신 및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의 올해 자금 조달비용 상승을 예상한 중국담당 애널리스트가 62%에 달했지만, 이는 확장을 목적으로 한 비용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소득증가, 인구고령화, 노동력 감소 등이 임금인상을 이끌고 있는 등 어려움은 여전히 남아있다.
실제로, 중국담당애널리스트의 86%가 올해 담당 기업의 임금인상을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더불어 일본의 종합심리지수는 7.0을 기록하며 여타 국가 또는 지역 대비 가장 높은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매우 양호한 기업 재무상황과 배당금지급의 안정세 및 증가 추세에힘 입은 결과다. 일본의 재무관리 기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보수적인 국가로 나타났다. 일본의 재무상태가 안전하고 조심스러운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7%에 달했고, 다소조심스러운 편이라는 답변은 20%에 그쳤다.

제레미 오스본(Jeremy Osborne)피델리티 주식부문 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아베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으로 추진 된 지배구조 개혁이 일정 부분 효력을 발휘하며, 자본 효율성과 사상최고 수준의 주주수익률 향상을 이끌었다”며 “일본 담당 애널리스트의 약 절반 수준이 올해 자본 이익률 증가를 예상한 것을 고려 할 때 긍정적인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본과 중국을 제외하고 호주와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기업 신뢰도 또한전반적으로 뚜렷하게 개선됐다. 이들 국가의 종합심리지수는 6.2를기 록하면서 2016년의 저점(5.0)과 2017년(5.7)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피델리티 애널리스트 서베이는 매년 총 1만6000회의 기업 미팅을 진행하는 피델리티애널리스트들의 견해를 취합해 기업심리를 평가하는 리포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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