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육군 전투력 증강 첨단 '워리어 플랫폼'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2 17:37

수정 2018.03.12 21:11

소재.디자인 혁신적 평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방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 등이 공동주최한 '5대 게임체인저 워리어플랫폼 전시회'에서 장병들이 첨단기술이 적용된 전투복을 선보이고 있다. '워리어플랫폼'은 군 생존권 및 전투력 강화 등을 위한 첨단 전투체계를 가리킨다. 사진=서동일 기자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방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 등이 공동주최한 '5대 게임체인저 워리어플랫폼 전시회'에서 장병들이 첨단기술이 적용된 전투복을 선보이고 있다. '워리어플랫폼'은 군 생존권 및 전투력 강화 등을 위한 첨단 전투체계를 가리킨다. 사진=서동일 기자


본지가 단독보도한 육군 전투체계 개선 방침과 관련, 육군은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미래안보포럼과 공동 주관으로 국회에서 차세대 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을 공개했다. <2017년 11월 5일자 '육군 전투복 개선사업 1년 만에 또다시 전투복 개선 나서' 기사 참조>

'워리어플랫폼'은 육군이 미래전을 대비해 추진 중인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전투원 개인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증대시키는 개인 전투체계(전투복 및 착용장비)다.

인구감소로 인한 병력자원 감소와 군 구조개편이라는 어려움을 육군이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증대하는 것이 해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진만 아세아항공보안연구소 교수는 "외국의 경우 군 구조개편과 함께 현대전에 맞는 개인 전투체계의 개선에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며 "김용우 육군 총장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워리어플랫폼은 육군의 당면 과제를 풀어줄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단기간의 성과보다 연속적으로 육군이 전투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와 교리 등 다양한 제반여건을 다지는 데 큰 관심을 두고있다"면서도 "육군의 일부 고위 장교들은 사업의 단계별 발전보다 가시적 성과에 관심을 보이거나, 반대로 이런 변화에 대해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시회에는 군.산.학계의 관련자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외국군의 사례 등을 적용해 우리 육군의 실정에 맞게 개선한 전투체계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투체계는 그동안 전투복과 전투장구류가 현대전에 맞지 않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시제품으로 제작됐다.

소재 및 디자인 등에서 미 육군을 비롯한 호주, 싱가포르 등 선진화된 전투체계를 갖춘 국가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일부 고위급 육군 장교들은 "무거워서 어떻게 싸우냐" "미래적인 장비가 없다.
일부 언론에서 말하는 웨어러블 장비 개발이 먼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예비역 장교 출신 관계자는 "김 총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총장의 지휘방침을 이해하지 못하는 고위 간부들이 워리어플랫폼을 망칠 수 있다"며 "건전한 육군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고위직 장교들의 전문화와 의식구조 변화가 따라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육군은 오는 20일 김 의원 측과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련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