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전문가 양성해 4차 산업 주도
1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이번 엑스포에서 최대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첨단 보안솔루션을 선보였다. 에스원은 올해 도시 전체는 물론 업무 공간,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보안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통합 보안 서비스 역량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에스원 시티 모형'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에스원은 차세대 기업용 보안 솔루션 '클레스(CLES)'도 공개했다. 클레스는 얼굴인식 스피드게이트를 포함해 내방객 출입관리, 건물 내 잔류자 안전확인, 모바일 사원증까지 제공한다. 무엇보다 얼굴인식 등 첨단 보안기술과 사용자 편의를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를 접목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소수의 몇몇 전문가가 아니라 에스원 직원 전체가 전문가 집단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육 사장은 이어 "물리보안 업계가 4차 산업혁명에 뒤쳐지지 않고 주도하기 위해서는 에스원뿐 아니라 물리 보안업계 공동의 기술개발과 보안 아카데미를 설립을 통해서 전문가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SOK, ADT캡스 인수 가능성 내비춰
최근 ADT캡스 인수 의사를 밝힌 SK그룹 산하 종합보안서비스기업 ㈜NSOK는 올해 처음으로 SECON 2018에 참가했다.
NSOK는 안전하고 스마트한 미래 보안도시로 거듭날 'SK Security City'를 콘셉트로 전시관을 △인공지능 무인점포 △안전한 대한민국 △우리아이 지킴이 △효도의 신 등 4개 테마로 구성했다. 이중 가장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곳은 인공지능 무인점포. 인공지능 무인점포는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이용한 출입인증,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통한 고객응대,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이상행동 감지 및 출동서비스, 그리고 출구 게이트와 일체화된 결제 시스템으로 구성돼 간편하고 편리한 고객경험을 제공했다. 입구에서 제공되는 폰을 이용하면 누구나 무인점포 쇼핑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NSOK 김장기 대표는 "SK그룹 보안사업 '딥체인지'의 주역이자 구심점으로서 '사물' 보안을 넘어 '사람'으로, '안전' 뿐만 아니라 '안심'까지 책임지는 고객 중심의 새로운 보안 서비스를 통해 차세대 보안 트렌드를 선도하는 '파괴적 혁신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ADT캡스 인수에 대해선 "그룹에서 최종 결정할 일이지만 예전에 가격을 낮게 써서 떨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또 하겠냐"며 여운을 남겼다.
■중소 보안업체도 최첨단 제품 공개
슈프리마, 이글루시큐리티, 파이브지티 등 중소 보안 업체들도 첨단 제품들을 선보였다.
바이오인식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기업인 슈프리마는 이날 2세대 바이오인식 신제품 라인업 및 보안서비스가 결합된 제품군을 선보였다. 슈프리마는 얼굴인식시스템 '페이스스테이션(FaceStation) 2'와 출입보안업계 최초의 바이오인식 지능형 중앙제어장치인 '코어스테이션(CoreStation)', 세계 초박막 지문인식 슬림모듈 등 10여개의 2세대 신제품 풀라인업을 가지고 나왔다.
2세대 신제품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최신의 바이오인식기술이 적용돼 세계 최고의 정확도와 인증속도, 사용자 편의성을 특징으로 한다.
슈프리마 송봉섭 대표는 "기술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최장 3년 무상서비스를 시행해서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는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 지원을 통해 글로벌 통합보안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아파트에 얼굴 인식 보안 솔루션을 도입한 '파이브지티'는 위급 상황 경보 시스템이 탑재된 가정용 얼굴인식 보안 로봇 유페이스키(Ufacekey)를 국내 최초 공개·시연했다. 유페이스키는 사용자의 얼굴에서 4만여개의 특징을 포착해 얼굴을 인식해 화면을 바라보면 1초 내에 인증이 완료되어 문을 열어준다.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얼굴인식이 가능하다.
파이브지티 정규택 대표는 "파이브지티는 유페이스키에 위급 상황 경보 시스템을 추가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홈 보안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얼굴인식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사회적 안전장치를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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