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집단 이슈 추천과 AI 기술 접목
싸이월드가 뉴스 플랫폼 서비스 업체로 재도약에 나섰다. 싸이월드는 19일 전문가 집단의 이슈 추천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큐(QU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뉴스큐는 매 순간 직관적으로 주요뉴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10개의 카드뉴스를 제공한다. 10개 뉴스 중 5개는 AI가 이용자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해 추천한다. 중국 진르토우티아오(今日头条), 미국 쿼츠(Quartz) 등 뉴미디어의 뉴스 제공 방식이다. 나머지 5개는 전문가가 추천하는 오늘 주요 이슈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더라도 꼭 알아야 할 주요 이슈에 대한 뉴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 큐레이션 서비스의 '필터버블’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이 싸이월드 설명이다. AI가 개인 취향 위주로만 기사를 추천하면 뉴스 이용자는 사회 다양한 의견, 이슈를 접할 기회를 차단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뉴스큐는 오늘의 주요 이슈와 이용자가 좋아하는 기사를 고르게 전달한다. 다만 큐 내부 전문가는 언론 기사가 아닌 '주요 이슈'만 선정하고 실시간 이슈 관련 기사들은 랜덤으로 이용자에게 보여진다.
북마크(저장), 공유, 평점 등의 부가 기능도 도입했다. 뉴스에 평점을 매기는 기능은 큐가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이용자들이 댓글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뉴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싸이월드는 또 최초의 뉴스 특화 소셜미디어 '큐피드'도 선보인다.
큐피드(Q-feed)는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뉴스를 공유해 나만의 뉴스 추천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즉, 스스로가 뉴스 큐레이터가 되는 것이다. 대신 큐피드는 오직 뉴스만 공유할 수 있다. 뉴스에 자신의 의견을 달고 구독자를 모으는 개념이다. 다른 사용자의 큐피드를 구독하면 내 뉴스피드에서 이들이 골라주는 알찬 뉴스와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싸이월드는 아울러 하루에 두번 오늘 꼭 알아야 할 주요 이슈를 요약하는 '큐브리핑'도 제공한다. 향후에는 운전 중, 이동 중에도 뉴스 브리핑을 들을 수 있도록 음성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임원기 싸이월드 미디어본부 본부장은 "그동안의 모바일 뉴스 소비 환경에서는 언론사의 좋은 콘텐츠가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서 “좋은 콘텐츠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시대 최적화된 뉴스 콘텐츠를 큐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큐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삼성 갤럭시 앱스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달 말부터는 삼성전자 빅스비와 연동해 갤럭시S8 이상 모델의 ‘빅스비 홈’에서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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