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3~4일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서 개최
세계 3대 가상화폐로 불리는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비트코인의 전신인 이캐시를 통해 가상화폐 개념을 제시한 암호학자 데이비드 차움(David Chaum) 등 전세계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한국에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블록인프레스는 오는 4월 3일과 4일, 이틀간 서울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그리고 분산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분산경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분산경제포럼은 기존 산업 체계 패러다임을 뒤바꿀 열쇠로 각광받고 있는 블록체인의 미래가치를 50여명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고찰하는 포럼이다.
포럼은 크게 △패러다임의 전환, 개방형 프로토콜 △비트코인, 이론과 담론 사이 △이더리움, 월드 컴퓨터의 미래 △블록체인의 현주소와 마켓 트렌드 △암호화폐 규제와 메인스트림의 적용 △분산원장기술을 통한 산업의 진화 등 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개방형 프로토콜이 가져올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해 Block.one(EOS)의 이안 그릭(Ian Grigg), 라이트닝 네트워크 고안자 조셉 푼(Joseph Poon), 블록 CEO 제프 가직(Jeff Garzik), 리플 암호기술 총괄 데이비드 스와츠(David Schwartz)가 발표한다. 또 데이비드 차움을 비롯한 암호학자들의 토론도 진행된다.
두번째 세션은 '블록체인의 현주소와 마켓 트렌드'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애널리스트의 관점', '전통적 재무와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 '비트코인의 현재', '한국 시장의 미래', '새로운 기술의 물결'등의 주제로 각각 토론을 진행한다.
포럼의 첫날을 마무리하는 세번째 세션에서는 비트코인닷컴 CEO 로저 버(Roger Ver), 블록스트림 CSO 샘손 모우(Samson Mow), 엔체인 개발총괄 크레이그 라이트(Craig S. Wright)가 '비트코인, 이름과 담론 사이'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비트코인의 규모를 측정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포럼의 둘째날 일정은 이정아 빗썸 부사장의 특별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로 자리잡은 빗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발표가 기대된다.
둘째날 첫번째 세션은 '분산 원장이 이끌 산업의 진화'라는 주제에 대해 R3 Research Director 안토니 루이스(Antony Lewis), IBM CBDC 글로벌 총 책임자 스탠리 영(Stanley Yong), Consensys 전무 존 릴릭(John Lilic)이 발표를 진행한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암호화폐 규제와 메인스트림의 적용'에 대해 Red Flag Consulting 미국 총 책임자인 존 콜린스(John Collins), Post Oak Labs CEO 팀 스완슨(Tim Swanson), 그리고 포브스 금융전문기자인 프란시스 코플라(Frances Copolla)가 발표한다. 특히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김앤장, 광장 소속의 법률 전문가와 함께 토론이 진행된다.
관심을 모으는 포럼의 마지막 세션에는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등장한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플랫폼을 창시한 1994년생 프로그래머다. 그가 만들어낸 개인간 위조가 불가능한 계약 시스템인 '스마트계약'은 그동안 반드시 필요했던 '중개인'의 자리를 위협하는 분산경제의 핵심 기술이다. 그는 이날 세션에서 이더리움 엔지니어와 연구자들과 함께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분산경제포럼 관계자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소개하는 짧은 논문을 발표한 지 10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더이상 우리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라며 "전세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전문가들의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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