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심사 등으로 경쟁력 키워
'HONEST+FUND'. 정직함과 펀드 그리고 정보기술(IT)의 힘으로 금융을 정직하게 바꾸는 개인간거래(P2P)금융기업이 있다.
2015년 2월 출범한 핀테크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가 그 주인공이다.
보통 스타트업 하면 톡톡튀는 분위기와 자유로움이 연상되지만 어니스트펀드에는 여타 스타트업들과는 다른 철저한 원칙이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사명에 포함된 '정직함'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사명에 어니스트를 넣은 것은 기업이 발전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정직'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 서상훈 대표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은 '정직'이 큰 힘을 발휘했다.
개인대출의 경우 통계를 돌려 심사한 후에도 직원들이 2중, 3중으로 들여다본다.
서류 조작은 없는지, 사기 가능성은 없는지 따지고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직접 확인한다. 대출 심사도 꽤 까다롭다.
전문평가법인과 함께 현장에 가서 공사는 얼마나 진척됐는지, 계획과 달라진 것은 없는지, 만약 그렇다면 상환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확인하고 투자자에게 세세하게 알려준다. 어니스트펀드의 부동산 리포트는 나름 입소문이 퍼져 매번 1000건 이상 공유된다.
어니스트펀드는 투자자에게는 연평균 10~15% 내외의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투자 수익률을, 대출자에게는 최저 3.9%에서 최대 16.4%의 합리적인 대출금리를 제공하며 금융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어니스트펀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선장 서 대표는 엘리트의 길을 걸어온 수재다. 서울대 전체 수석 졸업 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벤처캐피털에서 투자 심사역으로 활동하며 투자와 사업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웠고 이는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가 탄생하는 자양분이 됐다.
대표의 패기있고 젊은 에너지와 기업의 탄탄한 비전은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어니스트펀드는 리스크 관리 및 IT기술력을 인정받아 신한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초기 투자 받았다. 2016년 9월에는 KB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및 복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60억원의 투자유치를 추가로 성공하는 등 총 누적 유치 금액이 92억원에 달한다.
서 대표는 "핀테크 혁신을 이루는 대표적인 P2P금융 기업으로 편리한 IT금융서비스 환경을 앞장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정직을 바탕으로 어니스트펀드를 대체투자플랫폼 리더로 자리매김 시키는 것은 물론 한국의 골드만삭스로 키워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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