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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한때 0.6%↓ ‘104.6엔선’…"中 30억$ 미국산에 보복관세"(상보)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3 08:55

수정 2018.03.23 09:03

23일 아시아 오전 한때 달러/엔이 104엔 중후반으로 내려섰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중국 측이 30억불 규모 미국산에 보복관세를 매길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오전 8시52분 달러/엔은 0.4% 하락한 104.88엔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104.69엔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마켓워치 등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국이 30억불에 달하는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매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 수입품 128개 품목이 관세부과 대상인 가운데 돈육에 25%, 강관·과일·와인에 15%씩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간밤 미중 무역갈등이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위험이 부각, 뉴욕 3대 주가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 무역전쟁에 취약한 다국적기업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0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2만3000선으로 주저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6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5일 안에 관세부과 대상목록을 정할 예정이며 이는 30일 간의 의견수렴을 거치게 된다.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큰 기술업종 특정품목을 주로 겨냥할 전망이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0.14% 하락한 89.69에 거래됐다. 유로는 0.18% 오른 1.2326달러 수준이다.


미국 주가지수선물 역시 내림세다. 미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선물은 0.8%씩 하락했다.
S&P500지수선물도 전장보다 0.6% 떨어졌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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