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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알바 하는 대학생’ 매년 증가... "방학 8시간 + 학기중 4시간 일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3 08:57

수정 2018.03.23 08:57

/사진=알바몬
/사진=알바몬

대학생 10명 중 5명 이상은 방학 때나 학기 중에나 ‘항상’ 알바를 한다고 답했다.

23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남녀 대학생 1386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알바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언제 아르바이트를 하나?’라는 질문에 ‘방학이나 학기 중 관계없이 항상 한다’는 대학생이 55.3%로 이는 2017년 51.4%, 2016년 41.0%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방학 중에만 알바를 한다’는 대학생은 19.7% 였고, ‘학기 중에만 알바를 한다’는 대학생은 2.7%에 그쳤다. 나머지 22.3%는 ‘일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 1위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용돈을 벌어 쓰기 위해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이러한 답변이 응답률 7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대학생이 50.4%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이외에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27.1%) △해외여행/어학연수를 가기 위해서(22.1%)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싶어서(20.8%) △취업을 위한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서(9.6%) 등을 이유로 알바를 한다고 답했다.

하루 평균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방학 중에는 8시간(41.0%)이나 6시간(37.5%) 정도로 직장인 못지 않게 긴 시간 동안 알바를 하는 대학생이 많았다. 그러나 학기 중에는 이보다 적은 4시간(40.3%)이나 6시간(28.1%) 정도 알바를 한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방학과 학기 중 주로 근무하는 알바 직종과 알바 고려요인도 다소 달랐다.

방학 중에는(복수응답) ‘카페나 음식점의 서빙(64.1%)’이나 ‘매장관리와 판매(47.9%)’ 아르바이트를 주로 한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이외에 △ 일반 사무직/ 사무보조 (15.5%) △ 학원이나 학습지 강사 (12.6%) △ 이벤트/스텝 (12.1%) △영화관/극장 진행요원 관리직(11.2%) △생산/건설 현장직(8.8%) △리조트/놀이공원 진행요원(6.4%) 알바를 한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방학 중 알바를 고를 때 고려요인 1순위는 ‘집과의 거리’가 응답률 5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높은 급여(39.8%)’와 ‘하루 8시간 풀타임 근무(39.7%)’ 등을 기준으로 알바를 고른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학기 중에도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알바 직종은 ‘카페나 음식점의 서빙(59.7%)’과 ‘매장관리와 판매(42.4%)’ 등으로 방학 중과 크게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학기 중 하는 알바를 고를 때 대학생들은 ‘근무시간’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답해 차이가 있었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파트타임 등 하루 8시간 미만의 근무시간’을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44.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집과의 거리(29.9%) △공강 시간대에 할 수 있는 일(17.7%) △높은 급여(17.4%) △학교와 가까운 곳(13.9%) △업무 강도가 세지 않은 일(9.5%) 등의 순으로 고려한다는 답변이 높아 차이가 있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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