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10년간 끌던 워커힐아파트 정비사업 재건축으로 결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9 10:46

수정 2018.03.29 10:46

10여년 간 재건축과 리모델링으로 각각 나뉘어 추진돼왔던 워커힐아파트 정비사업이 재건축으로 결론났다.

29일 워커힐아파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140여명의 주민은 지난 28일 창립총회를 갖고, 14개동 576가구 전체를 저밀도 명품 주거단지로 재건축하기로 결의했다.

워커힐아파트는 1단지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와 리모델링조합 등 2개의 주민단체가 결성돼 2종주거단지 내 11개동(11~33동)은 재건축을, 자연녹지 내 3개동(51~53동)은 리모델링을 각각 추진해왔다.

그러나 서울시가 11개동만 재건축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서울시와 광진구청이 올해 워커힐아파트정비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자연녹지 해제를 검토키로 함에 따라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월 조합원 총회를 열어 해산을 결정했다.

워커힐아파트 전경
워커힐아파트 전경
이후 51~53동 비상대책위원회는 워커힐아파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 합류해 11~33동 주민과 함께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광진구청은 올해 각각 5억6천만원씩 총 11억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워커힐아파트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정비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윤석주 임시준비위원장은 "워커힐아파트는 한강 조망과 아차산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등 입지여건이 한남더힐과 비슷하다"며 "국내 최고의 주거단지가 된 한남더힐을 벤치마크해 저밀도를 유지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재건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8년 서울 광진구 아차산 자락에 들어선 워커힐아파트는 2년 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