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재활 솔루션 스타트업 네오펙트는 일본 최대 의료기기 업체인 니혼코덴(NIHON KOHDEN)과 손잡고 일본 재활 시장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니혼코덴은 독점으로 일본 내에서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 시리즈를 병원에 판매하게 됐다. 니혼코덴은 이번 계약으로 재활 기기로는 처음으로 한국 업체와 협력하게 됐으며, 네오펙트는 미국, 유럽 시장 진출 후 세계적으로 두번째로 큰 의료시장인 일본에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은 뇌졸중 등 신경계 및 근골격계 환자의 상지 재활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라파엘은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임상적 근거를 가진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재활 기기이다. 환자들은 스마트 기기와 연동된 게임 재활을 통해 재미있게 훈련 할 수 있다.
니혼코덴은 지난 2015년 기준 연 매출 1조6000억원을 기록한, 일본의 주요 의료기기 회사이다. 주로 진단 의료기기를 제조 판매하는데, 환자 감시 장치, 뇌파측정기, 심장제세동기 그리고 심장세동 제거기 등에서 일본 내 시장 1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재활 등 다른 분야의 의료기기는 수입, 판매하고 있다.
네오펙트 반호영 대표는 “일본은 2025년 경제인구 당 노인인구 예상 비율이 1.6 : 1으로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초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일본의 재활 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에서도 지역과 병원을 연계시키는 등 재활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은 매우 큰 의료 시장이지만 그에 비해 외국기업 진출이 어려운 환경이다. 네오펙트는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한 니혼코덴과의 협업으로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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