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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주 였던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상장 뒤 코스피200에 편입돼 주가가 크게 오른 효과를 누린 바 있다. 코스닥150 추종 자금은 5조원대로 추산되며 시가총액에 따라 100억원에서 500억원까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150 편입종목 정기 변경이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코스닥150지수는 코스피200지수를 벤치마크해 2016년 도입됐다. 코스닥시장과 업종을 대표하는 지수로, 매년 6월과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다음날에 종목이 변경된다.
편입종목은 심사일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지 6개월 이상이 지난 종목을 대상으로 하며, 외국주권과 관리종목 등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우선 편입이 예상되는 기업은 스튜디오드래곤, JYP엔터테인먼트, 삼천당제약, 텔콘, 녹십자랩셀, 하이록코리아, 매일유업 등이 꼽히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시가총액은 2조7644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10위에 랭크돼 있다.
한류 열풍과 함께 실적개선이 크게 이뤄지고 있는 JYP엔터도 관심이다. JYP엔터는 올초 1만4000원대에서 상승하며 이날 2만4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도 8300억원으로 불어났다.
시총이 비교적 적긴하지만 업종 분류상 편입 가능성도 크다.
지난 2월 상장한 카페24도 시가총액 순위 50위 이내를 유지하면 6월 특례편입이 가능하다. 카페24는 이날 기준 31위이다. 카페24는 '테슬라 상장 1호'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편입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150 지수 추종 펀드가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종목들의 수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자금이 연초 2조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5조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 또한 "KRX 300지수 출범을 계기로 커다란 수급 변화를 겪었던 코스닥 시장이 코스닥150지수 정기변경으로 제2의 지각변동을 맞게 될 것"이라며 "편입 요건을 충족한 종목들을 미리 발굴하는 동시에 지수에서 제외되는 종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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