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셀트리온, 의료진 대상 '허쥬마' 마케팅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6 09:38

수정 2018.04.06 10:46

셀트리온이 지난 5일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허쥬마 유방암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국내 유방암 전문의들이 경청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지난 5일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허쥬마 유방암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국내 유방암 전문의들이 경청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의료진을 대상으로 '허쥬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국내 유방암 전문의를 대상으로 '허쥬마 유방암 심포지움'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움에는 노우철 원자력병원장, 한세환 아주의대 교수, 박성환 대구가톨릭의대 교수가 좌장으로 나섰다.

김건민 연세의대 교수는 바이오시밀러 트라스투주맙의 임상 결과 평가를 발표했다.

전창완 고신의대 교수는 유방암 환자 대상 허쥬마 치료 케이스를 발표했다.
전 교수는 "종양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트라스투주맙의 사용이 급속히 늘고 있다"면서 "여러 바이오시밀러 가운데서도 허쥬마가 대조 의약품 대비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포지움에 참석한 한 전문의는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동등성을 확보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국내 종합병원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며 "자가면역질환제 분야에 이어 항암제 분야에도 경쟁력있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 출시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 의학학술지 '란셋 온콜로지' 4월호에는 해외 의료진의 허쥬마 관련 좌담 내용이 게재됐다. 좌담에 나선 이들은
주세페(커리글리아노 유럽종양연구소) 교수와 조셉 글리고로브(프랑스 국립 암 연구소 및 파리 테논 병원 유방암 전문센터) 교수다.

주세페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시행되는 처방이 몇 년 사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많은 의료진들이 바이오시밀러에 친숙해졌다"고 말했다.

글리고로브 교수는 "국가의 건강보험재정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시밀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 토론 등을 통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처방을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허쥬마에 대한 유럽 시장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통 파트너사들과 올해 2·4분기 예정된 유럽 대규모 의약품 입찰 참여를 목표로 허쥬마의 런칭과 마케팅 계획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의 글로벌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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