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에서만 팔아요"
사료업체 더독과 고양이 간식 무료나눔 행사도
사료업체 더독과 고양이 간식 무료나눔 행사도
반려용품시장도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간 짝짓기 바람이 불고 있다. 반려용품이나 관련 서비스에 대한 협업을 앞세워 마케팅 전선을 확대하고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등 이종 기업들과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는가 하면 협업을 통한 단독 상품 개발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와 반려동물지킴이 공동 캠페인을 벌이는 SK플래닛 11번가도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 흐름에 맞춰 반려동물 카테고리 내 주요 제조사와 함께 손잡고 단독상품, 단독프로모션 등 공동마케팅을 기획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종간 협업으로 마케팅 확대
최근 11번가는 식품 제조회사 '한국마즈'와 11번가 로고를 박은 단독패키지 2종을 론칭했다. 세계 1위 고양이간식으로 알려진 '템테이션 11번가 단독패키지'는 헤어볼 컨트롤, 해산물맛, 우유맛, 닭고기맛, 연어맛, 참치맛 등 다양한 맛을 고양이 기호에 맞게 11개를 골라 담을 수 있게 구성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포켓 형태의 식감으로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저칼로리 식품이다. 구매고객에게는 특별사은품(트랙타워, 낚시대장난감, 캣닢볼, 캣닢쥐, 스크래처, 전동나비 장난감 등)도 증정한다.
'시저캔 11번가 단독패키지'는 쇠고기, 닭고기, 양고기, 불고기 등 14가지 맛 가운데 총 26종을 골라 담도록 구성했다. 반려동물의 나이와 상태에 따른 급여 가이드가 상세하게 설명돼 있어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다. 구매고객에게는 특별사은품 4종(리필용기저귀, 휴대용물병, 로프장난감, 실타래장난감, 스낵볼 등)도 증정한다.
11번가 관계자는 "기존 스테디셀러 품목들 중 고객들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을 고려해 구성했고 11번가 고객들만 누릴 수 있는 사은품까지 마련해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고양이 간식 무료나눔 이벤트 '폭발적 반응'
앞서 지난 3월 말에는 한국사료 '더독'과 손잡고 고양이간식 무료나눔 이벤트를 열었다. '타임딜'을 통해 2만원 상당의 고양이간식 '더독 비타크래프트 캣스틱' 3만개를 배송비 2500원에 선착순으로 제공했으며 30분만에 빠르게 소진되며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와 '캣맘'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100여개가 넘는 구매후기에는 '길냥이 주라고 저렴하게 팔아주셔서 감사해요', '길냥이 챙겨주는 사람으로서 이런 타임딜은 최고입니다, 아이들 정말 잘 먹네요', '매일 밤 찾아오는 길냥이에게 줄거라, 비싼 간식 주기가 부담스러웠는데 너무 저렴한 가격에 잘 산 것 같아요', '캣맘인데요, 스틱형이라 바로 아이들에게 급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쇼킹딜로 택배비 정도의 미친 가격으로 받아봤는데요, 한 개씩 낱개 포장이라 먹이기 좋아요' 등 고객들의 성원이 이어졌다.
11번가는 제조사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가격, 상품 측면에서 우수한 상품을 론칭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게 되며, 제조사는 판매채널 확보와 더불어 11번가의 높은 트래픽, 트렌디한 프로모션 등을 활용해 매출상승 시너지를 낼 수 있다.
SK플래닛 11번가 박준영 MD영업 1그룹장은 "매월 특정 제조사의 '브랜드딜' 뿐 아니라 공동기획 프로모션과 단독상품 출시까지 제조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해가고 있다"며 "이번 단독상품의 성과, 고객반응 등을 분석해 추후 그 종류와 범위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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